[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올해 1분기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악화됐지만 가까스로 흑자 수준을 유지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4대 손보사의 1~3월 누적손해율은 삼성화재 78.8%, 현대해상 80.3%, KB손해보험 79.9%, DB손해보험 78.6% 등으로 평균 79.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77.2%) 보다 2.2%포인트 오른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을 뜻한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을 80% 이하로 보고 있다.
지난달 손해율은 각각 삼성화재 75.5%, 현대해상 74.8%, KB손보 78.7%, DB손보 78.6% 등이다. 4개 사의 평균 손해율은 76.9%다. 전년 동월(74.8%)과 비교 시 2.1%포인트 늘었다.
앞서 보험업계는 지난 2월부터 상생금융 차원에서 기업별로 자동차보험료를 2.5~3%씩 인하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수입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