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절차가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을 포함해 임원 인원을 줄이고, 3년간 임원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다. 이 기간 직원 급여는 동결된다.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윤 창업회장과 윤 회장을 포함해 임원 22명을 감원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두 회장은 그룹의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회장직은 유지한다.
잔류하는 임원은 급여가 삭감된다. 사장 이상은 35%, 부사장은 30%, 전무는 20%, 상무는 15%, 상무보는 10%씩 급여가 줄어든다. 일반 직원의 경우 2026년까지 급여가 동결된다.
인건비 감소와 함께 광고 선전비 등 운영 비용을 줄이고, 접대비와 기타 비용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했다.
한편 △대주주의 100대 1 무상감자와 기타주주 2대 1 차등감자 △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 △대주주는 대여금 등 기존 채권 100% 출자전환 등의 내용을 담은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은 오는 30일 채권자협의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날 채권자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 의결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워크아웃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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