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경기도 여주역세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여주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과 역세권 개발사업, 경강선 원주 연장선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장 사업까지 포함되는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잇달아 쏟아지면서 경기 동남부 신흥주거단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주, 동서광역철도망 요충지에 GTX-D 노선도 포함
정부는 지난 1월 '2기 GTX 사업'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여주를 GTX-D 노선에 포함했다. GTX-D 노선은 부천 대장을 분기점으로 김포 장기와 인천공항으로 갈라지는 노선과 삼성을 분기점으로 교산과 원주로 갈라지는 노선이 이어진 '더블 Y자' 형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여주역에서 강남까지 약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여주에서도 GTX 시대가 열리면서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리게 되는 셈이다.
인천~여주~강릉을 잇는 동서광역철도망 경강선 복선전철화사업도 한창이다. 지난 2021년 월곶~판교 구간이 착공한 데 이어 경강선의 마지막 퍼즐인 여주~원주 구간 복선전철사업이 지난 1월 첫 삽을 뜨면서 2028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광역철도망이 개통되면 여주는 서쪽으로는 판교‧서울‧인천, 동쪽으로는 원주와 강릉까지 철도로 연결된다. 여주가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광역철도망의 요충지로 자리 잡게 되는 셈이다.
광역철도망 개통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도시재정비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여주시는 여주역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된 여주역세권과 교동·교동2지구에 이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세종지구, 홍문1·2지구, 교동1지구가 조성되면 여주역세권은 6000여 가구 규모인 미니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게다가 여주역세권 좌측 가업동 일원에는 시청사와 시의회, 아트홀을 갖춘 여주행정복합타운이 조성된다. 여주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여주역세권이 주거 및 행정중심지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광역철도망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보니 여주의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여주의 아파트 가격은 0.10% 상승했다.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전국(-0.04%), 수도권(-0.03%)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여주는 주택 노후도가 높은 반면에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그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며 "최근 들어 개발에 따른 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GS건설, 5월 '여주역자이 해리티지' 분양
이 가운데 올 봄에는 브랜드 아파트인 '자이'가 여주에서 첫선을 보인다. GS건설은 오는 5월 경기 여주 교동 여주역세권에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769세대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59㎡A 85세대 △59㎡B 81세대 △84㎡A 249세대 △84㎡B 248세대 △99㎡A 52세대 △99㎡B 52세대 △136㎡P(펜트하우스) 2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85㎡ 이하 중소형이 663세대로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이 아파트는 도보권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영동고속도로 여주IC, 제2영동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로든 이동하기 편리하다. 특히 머잖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구축될 예정이어서 교통망은 한층 촘촘해질 전망이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장점이다. 단지 주변에는 황학산 산림욕장, 황학산 수목원,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양섬공원, 금은모래강변공원, 세종대왕릉 등 공원 및 관광시설이 있다. 남한강도 가깝다.
젊은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세종초, 세종중 등 학교는 아파트 단지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약 3㎞ 이내에 이마트, 여주버스터미널, 하이마트, 여주경찰서, 제일시장 등과 같은 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여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행정·주거 중심지로 떠오른 여주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여주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명품 브랜드 '자이 아파트'라는 상징성을 갖췄다"며 "다른 지역에서 보여줬던 '자이' 브랜드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수요자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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