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올해 자동차 수출액 목표를 750억달러, 자동차 부품은 234억달러로 잡았다. 이를 위해 미래차부품산업법의 7월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6일 배터리·모터 케이스 등 미래차부품을 생산해 테슬라에 수출하는 코넥 서산공장을 방문해 수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 강 차관은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려면 완성차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의 수출확대도 필요하다"며 자동차부품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수출확대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내연차 부품기업들이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신속·유연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 기업들이 미래차부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자동차부품 산업을 미래차 신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1월 제정된 미래차부품산업법이 7월에 시행될 수 있도록 미래차 부품기업에 대한 지원사업 범위·절차 등 하위법령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 확보 노력도 병행하고 있으며 올해 4425억원을 차세대 고성능·고효율 미래차부품 기술개발에 투입한다.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 등을 통해 기업의 운용자금도 공급 중이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수출액 938억달러의 약 25%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자동차부품의 수출 확대는 우리 부품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5% 증가한 984억달러로 설정했고, 그중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34억달러로 잡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지원 중이다.
한편 내연차 부품을 제조했던 코넥은 2018년 경영환경이 악화했으나 산업부의 사업재편 및 기술개발 지원 등으로 미래차부품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매출 중 70%를 해외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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