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주담대 변동금리 더 내린다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3.59%

은행연합회는 지난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3.62%) 대비 0.03%포인트 내린 3.59%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 지표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째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3.62%) 대비 0.03%포인트 내린 3.59%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11월(4.0%)까지 석 달 연속 올랐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같은 해 12월부터 오름세가 꺾여 4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을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하락했다는 것은 은행이 더 적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미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8%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표지어음 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3.19%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 코픽스나 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56%~3.64%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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