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4·10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둔 이후 주춤했던 원전주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45분 기준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5만8500원) 대비 1.20%(700원) 상승한 5만9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대표적인 원전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1만51120원) 대비 0.86%(130원) 상승한 1만5250원에 거래 중이며, 일진파워는 전 거래일(1만1680원)보다 0.34%(40원)오른 1만1720원을 호가하고 있다. 일진파워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원전 주요 장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여전히 우진엔텍은 전 거래일(2만7000원) 대비 5.27%(1450원) 하락한 2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전용 공기압축기를 생산하는 한신기계는 전 거래일(4285원)보다 0.12%(5원) 하락한 4280원을 호가 중이다.
앞서 원자력 관련주가 주춤했던 것은 총선 결과에 따라 현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던 원자력발전의 추진 동력이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 팽배해진 영향이 컸다. 여야 모두 에너지 정책에 있어 여야 모두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는 있다. 다만 여당은 '원전', 야당은 '재생에너지'를 각각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원전은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네덜란드, 미국, 영국 등의 국가와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원자력 외교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노후화된 원전의 계속운전 신청기한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신규 원전 건설 내용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되면 관련 기업의 외형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