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저PBR 수혜 어디로"…금융주, 野 압승에 일제히 '와르르'


"정부 추진 정책, 수정·재검토 불가피"

제22대 총선이 치러진 이후 금융주들의 주가가 고전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금융주가 일제히 내림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 45분 기준 KB금융(-0.87%), 우리금융지주(-0.58%), 신한지주(-0.57%) 등 대부분의 금융주는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생명(-4.47%), 삼성화재(-3.10%) 등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로 주가가 올랐던 종목들의 낙폭 또한 크다.

금융주의 하락은 기업 밸류업 기대감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유출된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함에 따라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인 금융주들은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여당의 총선 참패로 인해 자사주 소각시 이를 비용으로 처리해 법인세를 줄이는 등의 세제 혜택을 위한 법 개정 등은 난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총선 후 입법을 전제로 추진하던 정책에 대해서는 수정·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향후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야권을 설득할 수 있는 교집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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