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다. 고객 디지털 경험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온스타 서비스를 쉐보레와 캐딜락, GMC 등 향후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신차 고객을 위해 단계적으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온스타 서비스는 지난 8일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적용됐다.
온스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560만명 유료 회원을 보유한 GM 커넥티비티 서비스다. 온스타 서비스 이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캐이션(앱)을 통해 차량 원격 제어부터 차량 상태 정보, 진단 기능 등을 경험할 수 있다.
1996년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공식 런칭한 GM은 캐딜락 모델에 온스타를 적용해 업계 최초 임베디드 텔레매틱스 시스템과 종합 자동 충돌 알림 및 보안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고로 에어백이 전개되면 내장된 모듈이 자동으로 상담사에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이듬해 온스타는 업계 최초로 원격 진단 기능을 도입했다. 버튼 하나로 상담사에게 연결해 온디맨드 진단 점검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2006년부터는 GPS와 온스타 턴바이 턴 내비게이션을 연결해 가장 효과적인 경로를 알려주는 음성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했다.
2008년에는 도난 차량 지원 서비스를 탑재했다. 최근에는 GM 디지털 기술을 대표하는 요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GM은 향후 최신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GM은 온스타의 다양한 서비스 중 국내 고객이 선호할 기능을 지속해서 도입해 업계 최고 수준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온스타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돼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 한국GM 설명이다.
한국GM은 국내 시장에서 온스타의 다양한 차량 원격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앱에 로그인 후 홈 화면에서 시동 버튼을 누르면 원격으로 켜고 끌 수 있다. 차량 도어 잠금 및 해제, 경적, 비상등 등을 앱에서 제어할 수 있다.
언제든지 차량 최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마일리지 정보와 타이어 공기압, 유량, 엔진 오일 수명, 연비 등 항목의 세부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교환과 점검, 수리가 필요한 항목은 이용자에 알림이 이뤄진다. 전국 350여개 GM 서비스 네트워크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GM 글로벌 시장 최초로 디지털 활성화 기능이 도입된다. 차량과 모바일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고안된 해당 기능은 기존 서비스 가입 절차를 디지털화 한 특징을 갖고 있다.
통합계정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됐다. 기존 사용 중인 고객 이메일로 계정을 만들어 다양한 GM 브랜드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합계정은 각 브랜드 누리집에서 만들 수 있다.
윤명옥 한국GM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온스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GM이 주도해 온 자동차 커넥티비티 서비스 결정체"라며 "고객에게 국내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자동차 커넥티비티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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