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개월여 만에 최고치...브렌트유 90달러 돌파


중동 정세 불안에 급등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급등했다.

4일(현지 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45%(1.30달러) 상승한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6%(1.16달러) 오른 배럴당 86.59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가 90달러를 돌파한 것은 5개월 만이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번 주 초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을 천명함에 따라 해외 이스라엘 외교 시설이 높은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베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은 수년간 직접적으로나 대리자를 통해 우리를 상대로 행동해 왔다"며 "이스라엘은 이란과 그 대리자에 대해 방어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며 우리에게 해를 끼치거나 해를 계획하는 사람에겐 우리도 해를 끼칠 것이라는 단순한 원칙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WTI는 19%, 브렌트유는 16% 이상 급등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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