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급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 발언 등의 영향으로 급락 마감했다.
4일(현지 시) NYSE(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530.16포인트) 하락한 3만8596.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23%(64.28포인트) 내린 5147.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40%(228.38포인트) 하락한 1만6049.08에 폐장했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0.61%, 구글이 -2.83%, 애플은 -0.49%, 아마존은 -1.32% 하락했다. 넷플릭스도 -2.05% 떨어졌으며 메타만이 0.82%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사흘 내리 하락하며 3.44% 내린 859.05달러로 마감했다. AMD는 8% 넘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06% 하락했으며, 브로드컴이 3.35%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국제 유가와 연준 이사의 발언 등을 주목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30달러(1.45%) 상승한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6달러(1.36%) 오른 배럴당 86.59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도 나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이날 온라인 이벤트에서 "지난 3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계속 하락한다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금과 같은 흐름을 보이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이 '금리 인하 무용론'을 언급하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순식간에 하락 전환했다"며 "투자 심리가 악화되며 장중 저점에 마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