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 담당·최고안전보건책임자(CSPO) 사장이 6G와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개척자 DNA'를 앞세워 혁신을 이어가자고 독려했다.
강 사장은 3일 자사 뉴스룸에 SK텔레콤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40년간 쉼 없이 지속된 이동통신 진화의 역사'를 주제로 임원 칼럼을 게재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강 사장은 1994년 SK텔레콤에 입사해 30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입사 직후 이동통신 제2사업자 선정과 인수 과정부터 함께하며 'SK텔레콤의 역사'로 불린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에서 각각 네트워크와 인프라 관련 요직을 거친 뒤 2022년부터 SK텔레콤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강 사장은 "이동통신의 역사는 세대 별로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과 기술의 발전이 반복돼 왔다"며 "SK텔레콤은 2G, 3G를 넘어 2011년 4G(LTE)를 상용화했고,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5개의 주파수를 묶어 쓰는 기술(5-Band CA)을 상용화하면서, 증가하는 트래픽 수요와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을 마련해 왔다"고 주요 성과를 짚었다.
이어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며 "SK텔레콤은 더 빠른 상용화와 고객의 높은 속도 기대치에 대응이 가능한 LTE-5G 결합 방식(NSA)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5G 상용화 이후에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1사업자로서의 유리한 요소를 과감히 포기하고, 정부와 국내 이통사 간 초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5G 농어촌 공동망 구축에 앞장섰다"며 "5G 전국망 서비스 제공시기를 단축하고, 도시와 농어촌 간의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SK텔레콤이 지난 40년 동안의 '개척자 DNA'를 바탕으로 이제 차기 통신 기술인 6G와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는 AI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은 다가오는 6G 시대에 정부, 학계, 제조사, 빅테크 기업, 구축·운용 업체 등 국내외 사업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이동통신에서 다져온 개척자 DNA를 기반으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무선 통신망에 AI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품질과 더 좋은 효율성을 추구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AI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통신망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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