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3%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100)로 전년 동월보다 3.1% 상승했다. 지난 1월 2.8%를 기록하며 2%대로 하락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갔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1.7% 올라 2월의 11.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농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5%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5% 올랐다. 신선과실은 40.9%, 신선채소는 11.0%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사과(88.2%), 배(87.8%), 귤(68.4%), 토마토 (36.1%), 파(23.4%) 등이 상승 폭이 컸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4.5%) 정점을 찍은 후 지난 1월(3.4%)까지 상승 폭이 크지 않았지만 2개월 연속 상승 폭이 커졌다.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2.3%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2.4%였다. 전월 대비 0.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