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효원, 가업 잇는다…'박승철 헤어스투디오' 대표이사 취임


박효원, 가맹점주들과 상견례…본격 경영 시동

박승철 ㈜피에스씨네트웍스 대표의 장남 박효원(37·사진) 씨는 지난달 5일 피에스씨네트웍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KPGA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뷰티 전문 기업 ㈜피에스씨네트웍스의 박승철(68) 대표가 아들을 본사 경영에 참여시키면서 승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에스씨네트웍스는 미용 프랜차이즈 '박승철 헤어스투디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박승철 대표의 장남 박효원(37) 씨는 지난달 5일 피에스씨네트웍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박승철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부띠크모나코에서 '2024 동행프로젝트'을 열고 수도권 지역 가맹점주들에게 박효원 대표이사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승계 작업에 나섰다. 박효원 대표이사는 오는 2일과 4일 광주와 부산을 돌며 가맹점주를 만날 예정이다.

1987년생인 박효원 대표이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 타이틀을 보유한 프로골퍼다. 2003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으며, 2007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했다. 2018년에는 KPGA 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에서 생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대회 우승 이후 유러피언투어에서도 뛰었다.

박효원 대표이사는 투어 시절 아버지 이름이 적힌 모자를 항상 쓰고 다녔다. 박효원 대표이사는 투어에 진출할 때부터 박승철 헤어스투디오 소속 선수로 활동했다.

박효원 대표이사는 국내·외 투어 활동을 하면서 피에스씨네트웍스 경영에도 참여해 왔다. 그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피에스씨네트웍스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박표원 대표이사는 피에스씨네트웍스 대표 취임 이후에도 KPGA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피에스씨네트웍스 관계자는 "박효원 대표이사가 본부장 직책으로 맡고 있다"면서도 박 대표의 주요 업무, 골프대회 활동 등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는 박승철 대표가 1981년 설립해 현재 국내에 208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피에스씨네트웍스는 박승철헤어스투디오를 비롯해 뷰티학원 '박승철 아카데미', 하우스살롱 '박공헤어', 가발 업체 '박승철 위그스투디오', 헤어케어 브랜드 '무백'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무백은 박승철 대표의 장녀 박서원 씨가 경영을 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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