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LF는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가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던스트는 지난 2019년 LF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해 2년 만에 독립법인이 된 씨티닷츠가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다. 던스트는 출시 4년 만에 10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고 지난해는 매출액 400억원을 넘겼다.
LF에 따르면 던스트는 현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 미주, 유럽, 아시아 내 20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 중에서도 중국은 던스트가 브랜드 초기부터 반응을 지켜본 시장이다. 던스트는 지난해 현지 쇼핑몰 티몰글로벌에서 매출액이 전년(2022년) 대비 56% 성장했고 팔로워 수는 19만 명을 기록했다. LF는 온라인 비즈니스 운영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 법인 설립 및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던스트 중국 법인 설립은 이랜드가 지난해 준공한 'E-이노베이션밸리(EIV) 한중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이뤄졌다. 이랜드는 중국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법인 설립 초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할 예정이다. 던스트는 이랜드 한중비즈니스센터 1호 브랜드로서 지속적인 사업 규모 확장을 꾀하고 있다.
던스트는 올해 가을부터 본격 중국 법인을 통한 영업 전개를 시작할 예정이다. 운영 중인 티몰글로벌 외 티몰중국내수샵, 도우인샵, 샤오홍슈샵 등 주요 중국 내수 플랫폼의 영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재혁 던스트 대표는 "던스트는 글로벌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꾸준히 검증해 왔다"며 "이번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판로를 개척해 K-패션 선도 브랜드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