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만 더"…장중 '8만전자' 찍은 삼성전자, 이제 꽃길만 걷나


2년3개월 만에 장중 8만100원 기록

2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7만8200원) 대비 2.17%(1700원)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가 26일 장중 8만원대에 올라섰다. 다만 종가는 8만원에 100원 못 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7만8200원) 대비 2.17%(1700원)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8만1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12월 29일(8만200원) 이후 처음으로 장중 8만원선을 터치했다.

2년 3개월 만의 '8만전자'에 환호성을 내지른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 상승 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6421억원어치 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37억원, 1981억원가량을 사들였다.

현재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삼성전자 주가 전망치는 긍정적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약 9만500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10만5000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으며, DB금융투자와 메리츠증권, SK증권 등 10만원 이상을 제시한 곳이 다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주요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정책을 철저히 수익성 위주로 전개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은 서프라이즈로 예상된다. 지난 1년간 진행된 메모리 주가 양극화가 동행기조로 전환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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