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삼천당제약이 이틀 연속 20%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시총) 10위로 진입했다.
2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5.02%(2만7800원) 오른 13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10만원대 주가를 돌파한 후 이틀 연속 강세다.
삼천당제약 시가총액은 3조2700억원대까지 치솟았다. 전날까지 코스닥 시총 10위던 신성델타테크(3조원)는 이날 2.97%가량 내리면서 하루 만에 순위가 바뀌게 됐다.
삼천당제약의 최근 강세는 미국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경구용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에 대한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 소재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2024 DCAT(Drug, Chemical & Associated Technologies) 위크'에서 미국 제약사와 독점판매 텀시트(주요 거래 조건서)를 체결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이번 텀시트 체결은 비만·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의 특허 회피 제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일본 및 비만, 당뇨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신흥 시장)에서도 계약 관련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