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KBS 보도에 따르면 구연경 대표는 보유 중인 바이오 기업 A사 주식 3만주가량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A사는 구연경 대표의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4월 500억원을 투자했던 곳이다.
구연경 대표가 투자 발표 전 A사 주식을 사들였다면 미공개 정보를 통해 주식을 매수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법인의 업무 등과 관련된 미공개 정보를 특정증권 등의 매매, 거래에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A사는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투자하기 전 주당 1만8000원 수준이었으나 투자 발표 당일 16% 이상 올랐다. A사의 현재 주가는 4만200원 수준이다.
구연경 대표 측은 최근 A사 주식을 LG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히면서도 매수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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