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주가연계증권) 판매 물량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이 고객 손실 자율배상에 선제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에서는 홍콩 ELS 만기도래 일정과 손실 예상규모, 자율배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올해 도래하는 '홍콩 ELS' 만기도래 규모는 400억원 수준으로 주요 은행 중 가장 적다. 첫 만기 도래분의 손실률은 전날 종가 기준 -45%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경영진이나 이사회가 자율배상을 결정하더라도 배임 혐의를 받을 소지가 없다는 1차 법률 검토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들에게 자율배상 내용과 취지를 사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가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는 일부 문제 제기도 있는 만큼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