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이한림 기자] 지난해 퇴임한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만 100억원을 넘게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래에셋증권이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2023년 총 보수로 105억5900만원을 받았다. 이중 퇴직금이 61억6500만원이며 상여금은 27억35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16억6700만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최 전 회장의 상여급 지급 사유에 대해 "최현만 전 회장은 급변하는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다변화 전략을 추진했고, 그 결과 사업부 간의 균형 있는 성장이 이뤄지면서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회장은 창업주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하면서 미래에셋그룹을 함께 키워온 인물이다.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 1999년 12월 초대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2021년 미래에셋증권 회장 등을 역임해 26년간 '미래에셋맨'으로 증권가에 이름을 남겼다. 지난해 10월 용퇴 이후에는 그룹 고문을 맡고 있다.
한편 최 전 회장과 함께 퇴임한 이만열 전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지난해 총 22억8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퇴직금은 13억61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