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위기"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임금협상 난항에 노조 협조 요청


'400%+1330만원' 사상 최대 성과급 제시

성과급 갈등으로 해를 넘겨 임금협상 중인 현대제철 서강현 대표이사 사장이 담화문을 발표하며 노동조합 협조를 요청했다. /현대제철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성과급 갈등으로 해를 넘겨 임금협상 중인 현대제철 서강현 대표이사 사장이 담화문을 발표하며 노동조합 협조를 요청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 사장은 이날 내부 공지 담화문을 통해 "노사 관계는 2023년 단체교섭에 멈춰 있는 상황에 현대제철 대표이사로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다행스러운 점은 노사가 파업이라는 파국의 길 대신 대화라는 소통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소속 5개 현대제철지회(당진·인천·포항·순천·당진하이스코)는 지난 13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유보했다.

서 사장은 "지난해 9월1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3년 단체교섭이 해를 넘겨 늦어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마무리를 지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경영실적 둔화에도 지난 8일 교섭에서 '400%+1330만원'이라는 사상 최대 성과금을 제시했다.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영상황은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다. 원재료 가격 급등과 전기료 인상·고환율 상황까지 겹쳐 원가 상승이 심화하고 있다. 수요 감소·외국산 철강재 유입으로 2023년 매출이 역성장하기까지 했다. 통상임금 소송 판결로 수천억원 차입금 부담까지 추가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사장은 "지금이 위기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라며 "회사는 최선의 제시안을 제시했고 임직원 여러분은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인지 다시 진지한 고민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 노사는 2023년 임금협상에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2022년 영업이익의 25%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 △각종 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관계자는 "내용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앞으로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ell@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