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세계 21개국에 파견된 우리나라 상무관들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 모였다. 2024 상무관 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들은 상주하고 있는 국가의 수출전략과 통상환경 등을 이야기하며 한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해외 일선 현장의 수출·통상 대책 등을 점검하기 위해 미·중·일·유럽연합(EU)를 비롯해 인도·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21개국에 파견된 24명의 상무관을 국내로 소집하고 2024 상무관 회의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금년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자국 우선주의 움직임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며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가 글로벌 통상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무관들이 주재국 동향뿐 아니라 보다 거시적 안목을 가지고,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안보 파수꾼의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작년 사상 최대 성과를 거둔 외투 유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코리아 세일즈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목표를 위해 상무관들이 보다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단 하나의 수출기업 애로도 소홀히 하지 말고 적극 발로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참석 상무관 전원은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국별 맞춤형 수출·수주 특화 전략과 주재국 통상환경 전망 및 대응전략 등을 발표했다. 산업부 유관부서 관계자들과도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산업부는 상무관 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추후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실무급 통상현안대응반 등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상무관 회의는 이날 장관 주재에 이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 신흥국 통상환경 점검회의 등 20일까지 진행된다.
19일 상무관들은 경제안보 공급망 현장점검을 위해 세종에 위치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소재 수출 중소기업을 방문해 수출·공급망 등과 관련한 애로를 청취하고 기업 관계자와 수출 지원 강화 대책을 논의한다.
30일엔 1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석하는 수출기업 1대 1 상담회, 글로벌사우스 유망시장 진출 설명회 등에 참여해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한층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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