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한림 기자] 전국 집값이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하락 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전월 대비 0.14% 내렸다. 3개월 연속 하락이며 낙폭은 전월과 같았다.
수도권은 0.15%, 서울은 0.09% 내렸으나 낙폭은 모두 0.03%포인트씩 줄었다. 다만 지방은 같은 기간 0.14% 하락하면서 낙폭이 0.03%포인트 늘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00%)가 보합 전환했으며, 중랑구(-0.10%), 서초구(-0.12%), 관악구(-0.14%), 성동구(-0.16%), 강서구(-0.17%), 도봉구(-0.21%) 등이 내렸다.
2월 전국 전셋값은 전월보다 0.03% 올라 1월(0.05%)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0.13%→0.14%)은 상승 폭 확대, 서울(0.16%→0.12%)은 상승 폭 축소, 지방(-0.03%→-0.08%)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월세는 전국(0.07%→0.10%), 수도권(0.13%→0.16%), 서울(0.08%→0.11%), 지방(0.01%→0.04%) 모두 상승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매도자 간 적극적인 가격 조정이 없는 관망세 속에서 급매물 중심의 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서울은 강남지역 위주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고, 인천은 교통망 개선 계획에 따른 기대감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며 수도권 전체 낙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