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ISS 방경만 사장 선임 반대에…"FCP와 공모 가능성"


방 사장 후보 선임 안건에 ISS 반대 권고 입장 드러내

KT&G는 의결권자문사 ISS의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의 사장 선임 반대 권고를 정면 반박했다. /더팩트 DB·KT&G

[더팩트|이중삼 기자] 전세계 주요 의결권자문사인 ISS가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오른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선임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했다. KT&G는 ISS와 FCP 간 공모 가능성을 제기하며, 일방적 권고라고 반발했다.

15일 KT&G는 입장문을 내고 "회사는 KT&G 이사회가 제안한 후보에 대한 의결권자문사 ISS의 일방적인 반대 권고에 대응해 ISS와 주주를 대상으로 'Response Letter'를 발송하고, 이를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SS의 분석은 상당 부분 FCP(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가 제공한 사실과 다른 데이터와 주장을 인용하고 있다"며 "신뢰성이 결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FCP의 주장에 일방적으로 동조한 결과를 내놓은 것에 심각한 심려를 표한다"고 했다.

FCP는 KT&G가 지난 2020년부터 3년 간 궐련 담배 수출과 전자담배(NGP) 수출 부문에서 각각 680억원과 57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G는 같은 기간 궐련 담배와 NGP 수출 합산 총 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정면 반박했다.

KT&G는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설명을 듣고도 ISS가 FCP로부터 받은 자료 등을 계속 인용하는 점을 근거로 양사 공모 가능성도 제기했다.

KT&G 관계자는 "지난 14일 ISS가 FCP로부터 받은 자료에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ISS에 통지했다. 그러나 ISS는 이에 대한 고려 또는 응답 없이 FCP의 웨비나가 종료된 직후 의안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회사는 심각한 심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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