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10kg당 도매가격 9만원대 기록…1년 새 '두 배 껑충'


배 도매가격 15kg 10만원 선 돌파

사과 도매가격이 1년 새 2배 넘게 치솟으며 10kg당 9만원대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사과 도매가격이 1년 새 2배 넘게 오르며 10kg당 9만원대를 기록했다. 배 도매가격도 15kg에 10만원 선을 넘어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과(후지·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9만1700원으로 1년 전(4만1060원)보다 123.3% 급증했다.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소매가격 역시 전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지난 12일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은 3만97원으로 전년(2만3063원)보다 30.5% 증가했다. 배는 10개당 소매가격이 4만2808원으로 전년(2만 8523원) 대비 50.1% 치솟았다.

최근 정부가 할인 지원에 나서며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기상재해 여파로 사과와 배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각각 30.3%, 26.8% 줄어 소매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정부는 사과 가격 안정을 위해 다음 달까지 사과를 비롯한 가격 강세 품목에 대해 최대 40% 이상 할인을 지원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4월 중 204억원을 투입해 사과와 대파 등 13개 품목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해 유통업체 판매가격 인하에 연동되도록 하겠다"며 "같은 기간 할인지원 사업 예산도 230억원으로 확대해 최대 40% 할인이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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