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4개월 만에'…키움증권 전 황현순, 사람인 사내이사 후보로


여전히 키움증권 미등기임원에 이름 올려

황현순 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인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3월 28일 열린 키움증권 정기주주총회. /키움증권

[더팩트|윤정원 기자] 황현순 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인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의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으로 키움증권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지 약 4개월 만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람인은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황 전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상태다.

사람인 이사회는 "황 전 사장은 전 키움증권 대표이사로서 금융 플랫폼을 다년간 운영하며 키움증권을 국내 거래량·거래 규모 1위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이는 IT 업계와 고객에 대한 이해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성과였다"며 "향후 사람인이 비즈니스를 확장함에 있어서도 금융 영역 등 타 산업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한 만큼 황 전 사장이 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후보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황 전 사장은 지난 2000년 키움증권의 전신인 키움닷컴증권 창립 당시 회사에 합류해 리테일 총괄본부장, 그룹전략실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황 전 사장은 2022년 1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고, 작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1월 9일 영풍제지 관련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 차원에서 키움증권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 키움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황 전 사장의 사임을 수용하고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편, 황 전 사장은 여전히 키움증권의 미등기임원(비상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황 전 사장은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까지는 인수인계 및 자문 역할을 하기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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