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가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동물의약품 수출 문을 두드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부터 1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4 헬스 앤 뉴트리션 아시아(Health and Nutrition Asia 2024)에 한국관을 구성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동남아 지역은 중남미와 함께 동물용의약품의 주요 수출시장이다. 참가기업은 한국썸벧, 스템온,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메디안디노스틱, 씨티씨백, 우성양행, 한동, 이글벳, 고려비엔피 등이다.
농식품부는 동물용의약품 제조·수출 기업에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해외 박람회에 단체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동물용의약품 등 동물용 건강 제품 전문 박람회로 올해는 세계 최대 사료 박람회인 빅탐 아시아(VICTAM Asia 2024)와 동시 개최되며 전 세계에서 500여 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박람회 운영 기간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아시아태평양 수의사회를 한국관으로 안내해 한국 제품들을 특별히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농식품부 및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의 동물 질병과 동물약품에 대한 정보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주요 수출국인 태국과 필리핀 정부 관계자를 섭외해 정책 토론회(세미나)를 연다. 수출 기업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태국과 필리핀의 동물용의약품 산업 현황과 인허가 제도 및 절차 등을 담당자로부터 직접 듣고 논의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세계 최대 사료 생산기업인 차론폭판드(Charoen Pokphand) 그룹을 방문하는 등 태국 등 동남아시아 축산 및 동물약품 시장 동향 및 관련 정보 파악을 위한 시장조사도 병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국 동물용 의약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정보 교류·협력을 강화해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동물용의약품 수출 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 박람회 등 판로·판촉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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