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기아 'EV9'이 유럽 친환경차 격전지 영국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기아는 8일(현지 시각) EV9이 '2024 영국 올해의 차(UK Car of the Year)'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국 올해의 차는 매해 △탑기어(TopGear) △카(Car) △오토카(Autocar) △왓카(What Car) △오토트레이더(Auto Trader) 등 영국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기자를 중심으로 한 심사위원단 30명이 12개월 이내 출시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진행해 선정된다.
EV9은 이번 어워드 1차 심사를 통해 대형 크로스오버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으며 각 부문별 최고의 자동차에 오른 △현대차 아이오닉5(패밀리카 부문) △르노 클리오(소형차 부문) △볼보 EX30(소형 크로스오버) △피스커 오션(중형 크로스오버 부문) △BMW i5(경영진차 부문) △혼다 시빅 타입 R(고성능차 부문) 등의 쟁쟁한 차들을 제치고 최종적으로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영국은 등록 자동차 중 전동화에 기반한 친환경차의 비율이 36.5%(2023년 말 기준)에 이를 정도로 유럽 내 어떤 곳보다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은 국가로 EV9이 이런 나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영국 올해의 차 어워드 공동 회장 존 칼렌(John Challen)은 "이번 심사에서 심사위원 중 거의 절반이 EV9을 2024 영국 올해의 차로 선택했을 만큼 매력과 신뢰감이 느껴지는 차"라며 "EV9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안 요소를 낮췄을 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도가 좋아 프리미엄 SUV 운전자들도 유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카와우(Carwow) 편집장인 폴 바커는 "EV9은 디자인, 인테리어, 성능, 실용성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차로 전기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라고 호평했다.
기아 관계자는 "EV9이 올해 1월 영국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EV9이 혁신적인 디자인, 우수한 실내 공간, 효율적인 충전 시스템 등 높은 상품성으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영국에서 전동화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V9은 '2024 여성 세계 올해의 차(2024 Women’s Worldwide Car of the Year, WWCOTY)'에도 선정됐다. 여성 세계 올해의 차는 52개국 여성 자동차 기자로만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안전성, 편의성, 기술력, 가성비 등을 평가해 최고의 모델을 선정한다.
EV9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탁월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미래 지향적인 다목적 전기차", "뛰어난 공기 역학과 첨단 기술, 가족 친화적인 인테리어와 친숙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대형 SUV"라는 호평을 받으며 63개 경쟁 모델을 제치고 세계 여성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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