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HLB가 20% 넘는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 지었다. HLB 간암 신약이 미국에서 처방 예상목록에 명단에 포함되면서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HLB는 전 거래일(7만9900원) 대비 22.65%(1만8100원) 오른 9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8만원으로 개장한 HLB는 오전 장중에는 7만9300원으로 전날 종가를 하회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한 뒤 급등세를 연출했다. 장중 9만89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HLB제약(10.10%)과 HLB생명과학(8.25%) 등도 상승세로 장을 종료했다.
HLB는 이날 미국 주요 PBMPharmacy Benefit Managers)들이 HLB의 간암신약을 올해 처방 예상목록에 연이어 등재하며 FDA의 신약허가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전체 PBM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옵텀Rx와 서브유Rx 등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시판될 것으로 현저히 예상 의약품(significant predicted forthcoming drug)' 목록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PBM이란 미국 의료보험시장에서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처방약 관리업무 대행업체다. PBM에 등재되지 않으면 사실상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미국에선 최대한 많은 PBM의 보험 등재목록에 등재되는 게 중요하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글로벌 3상을 통해 역대 최장의 환자생존기간(22.1개월)을 입증해, 간암치료 분야에서 신기원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광범위한 보험 목록 등재는 물론 처방 우선순위 등재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