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반도건설이 서울 서대문구에 공급하는 '경희궁 유보라'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24.4대 1을 기록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일 진행된 경희궁 유보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7089건의 청약접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에서 전 가구 청약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에서 나왔다. 22가구 모집에 3612명이 몰려 경쟁률은 164.2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A 타입은 3가구 모집에 446명이 몰려 148.7대 1을, 84㎡B 타입은 25가구 모집에 2445명이 신청해 평균 97.8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84㎡C에는 7가구 모집에 586명이 접수해 경쟁률은 83.7대 1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진행한 아파트 특별공급에서 51가구 모집에 2355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진행한 오피스텔 청약에 999명이 몰려 평균 90.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경희궁 유보라는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69-20번지 일원에 건립된다. 지하 5~지상 23층 2개동, 아파트 전용 59~143㎡ 199가구, 오피스텔 전용 21~55㎡ 116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 전용 59㎡ 분양가는 10억2575만원~10억4875만원, 전용 84㎡는 13억3075만원~13억4875만원 수준으로, 전 타입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인근에 위치한 강북 대장 아파트 '경희궁 자이 2단지(1148가구)'의 지난달 실거래가 19억5000만원(12층)에 달하고, 지난 2019년에 준공한 비슷한 규모의 '경희궁 롯데캐슬(195가구)'역시 지난해 12월 15억원(14층)에 거래된 점을 볼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은 점이 흥행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경희궁 유보라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더블역세권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형성하고 있는 점도 경쟁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희궁 유보라 당첨자 발표는 12일, 정당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6년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