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판매량 한국GM '상승세'·KGM '내수 부진'·르노 '회복세'


한국GM, 수출 효자 2종은 주춤…르노, 물류 지연 문제 해결

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지난달 국내·외 3만63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6.9% 증가한 판매세를 이어갔다. /한국GM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지난달 국내·외에서 3만630대 완성차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KG모빌리티(KGM)는 내수에서 부진해 주춤한 판매량을 보였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물류 지연 문제를 해결하면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1987대, 수출 2만8643대 등 총 3만630대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내수는 77.9% 증가하고, 수출은 28.9% 감소해 총 16.9% 증가했다. 전월 대비 내수는 31.3% 감소하고 수출은 28.9% 줄어 판매세는 주춤했다.

내수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447대 판매돼 전월 대비 35.6% 줄었다. 뒤이어 준중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367대로 전월 대비 20.4% 줄었다. 준대형 SUV 트래버스는 117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1.7% 줄었다. GMC 시에라는 전월 대비 71.4% 증가해 24대가 팔렸다.

수출에서는 효자였던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전월 대비 각각 25.5%, 31.3% 감소해 1만2365대, 1만6278대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트레일블레이저는 32.9% 감소했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44.6% 증가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올 한 해 동안 고객경험 향상을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 만큼, 고객 중심 차별화된 전략으로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GM은 지난달 내수 3748대, 수출 5704대 등 총 9452대 완성차를 판매했다. /KG 모빌리티 제공

KGM은 지난달 내수 3748대, 수출 5704대 등 총 9452대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44.8% 감소하고, 수출은 56.4% 증가해 총 9.1% 감소했다. 전월 대비 내수는 0.4% 감소했고, 수출은 5.4% 늘어 총 3.1%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154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전월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렉스턴 스포츠가 전월 대비 27.0% 감소한 994대 팔렸다. 티볼리는 전월 대비 12.1% 감소한 551대 팔렸다. 토레스 EVX는 400대 팔렸다.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라고 한다.

수출은 렉스턴 스포츠가 1553대 선적돼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전월 대비 15.6% 증가한 수치다. 티볼리도 전월 대비 83.8% 증가한 1454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코란도 역시 전월 대비 23.5% 증가한 955대 팔렸다. 헝가리와 영국, 스페인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정용원 KGM 대표이사는 "내수 시장 위축 상황에도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9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토레스 EVX 등 경쟁력 있는 모델의 글로벌 론칭 확대는 물론 내수 대응 강화로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807대, 수출 5070대 등 총 6877대를 판매해 전월보다 267.6% 증가했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807대, 수출 5070대 등 총 6877대를 판매해 전월보다 267.6%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할 때 내수는 9.8% 늘었으며, 수출에서 2143.4% 증가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18.5% 감소했고, 수출은 2.8% 증가해 총 3.8% 줄었다.

내수에서는 쿠페형 SUV XM3가 90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전월 대비 7.1% 감소했다. 중형 SUV QM6는 전월 대비 39.2% 증가한 803대 팔려 회복세를 보였다. 중형 세단 SM6는 99대 팔려 전월 94대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XM3가 전월 대비 1만1470.7% 증가한 4744대 선적됐다. 전년과 비교할 때도 29.1% 증가한 수치다. QM6는 전월 대비 66.5% 증가한 308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달 수출길에 오르지 못한 트위지는 이달 18대가 선적됐다.

수출량 회복세는 물류 지연 문제 해결 영향으로 풀이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물류 지연 문제 등으로 잡히지 않았던 실적이 이번 달 해결돼 정상적으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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