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매출 3223억유로(약 465조306억원)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매출 3223억유로(약 465조306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 증가하고,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 226억유로(약 32조6084억원)로 집계돼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7.0%다.
폭스바겐이 지난해 판매한 차량은 총 924만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20%, 북미에서 18%, 중국에서 2% 증가했다. 전기차 인도량은 35% 증가해 77만1000대를 기록했다. 그룹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전년 6.9%에서 증가한 8.3%를 기록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는 "지난해는 재정비하는 중요한 한 해였다. 10-포인트 프로그램과 성과 프로그램을 지속 실행했다. 정비작업은 끝났고, 사업구조 재편을 위한 주요 방향이 정해졌다. 올해 구현에 힘쓰고 내년부터 성장 가속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사업 부문 순현금흐름은 107억유로다. 운영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증가했다는 것이 폭스바겐 설명이다. 완성차 공급망 병목 현상이 제거돼 연말까지 약 50억유로 재고가 급감했다고 한다.
폭스바겐은 자동차 사업 부문 순유동성에 대해 약 110억유로 배당금을 지급한 뒤 403억유로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와 감독위원회는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9.00유로, 유선주 1주당 9.06유로 배당을 제안했다. 전년 대비 각 0.30유로 증가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과 신차, 배터리 사업, 전기차 및 내연기관 차량용 플랫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투자 비율은 13.5~14.5%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투자 비율은 오는 2027년까지 목표 수준 11%에 근접할 것이라 전망한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야심 찬 효율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올해 제품군 전동화 및 디지털화에 지속 투자하는 동시에 과도기 내연기관 차량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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