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정부가 지난달 2.5%로 하락한 물가상승률이 3%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과·배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만큼 내달에도 할인지원을 지속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었다. 김 차관은 최근 물가 불안 요인을 점검하고 지난 22일 물가안정 관계장관간담회 후속 조치와 향후 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물가여건이 추세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2.5%까지 하락해 전반적인 둔화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 변동성이 큰 품목 영향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번 주에도 지난해 작황 부진 등으로 사과·배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중동지역 불안으로 올랐던 국제유가가 80불대 수준을 유지하며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2월 물가는 1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3%를 웃돌 수 있다고 봤다.
정부는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과일은 내달에도 사과·배 등에 정부 할인지원을 지속한다. 대형유통업체가 과일 직수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상반기 수입 과일 관세인하 물량 30만톤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조치했다.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꾸려 내달 한 달 동안 매주 전국 주유소를 방문해 국제유가 상승 시 편승한 가격 인상행위가 없도록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각 부처는 소관 품목별 동향을 지속 점검하며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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