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찾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디지털금융 혁신 속도 높인다


계열사 CEO와 스페인 MWC 첫 참석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바르셀로나=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현장을 찾았다. MWC에 금융지주 회장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회장은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MWC 2024에 참석했다. 진 회장과 함께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김준환 신한지주 디지털파트장, 임수한 신한은행 디지털솔루션그룹장, 한상욱 신한라이프 DX그룹장 등 신한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도 동행했다.

진 회장은 국내 금융지주 회장으로는 처음 MWC에 직접 참석했다. 진 회장은 MWC에서 선보이는 인공지능(AI)·데이터 등 미래 기술을 금융에 접목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기 위해 이번 MWC 방문을 결정했다.

MWC 2024 개막 2일 차인 27일(현지시간) 진 회장은 그룹사 임직원들과 함께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등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보며 현장 안내자들의 설명을 경청했다. 이날 진 회장은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에 특히 관심을 갖고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 회장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와 AI 기술 기업, 에릭슨 등 모바일 장비 기업,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퓨처스랩' 동문 기업들의 부스도 직접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진옥동 회장은 "틀을 깨는 디지털 혁신이 고객 편의로 이어져야 한다"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금융을 강조해 왔다.

지난 신년사를 통해서도 "시장, 기술, 금융 소비자의 트렌드가 분초 단위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기존의 성공 방식만 고집한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MWC는 전 세계 모바일 관련 업체들이 참석해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통신 산업의 미래를 찾는 행사로 매년 2월 개최된다. 올해 MWC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를 주제로 열렸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에릭슨, 퀄컴 등 글로벌 통신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전자·이동통신업체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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