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 "만족"…5년차 연평균 소득은?


농식품부, '2023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 발표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농촌으로 이주하는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농촌으로 이주하는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귀농 3579만원, 귀촌 4276만원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올해 2월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농촌에서 태어났지만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돌아가는 유(U)형이 증가해 귀농은 75.6%, 귀촌은 44.8%를 차지했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무연고 농촌으로 이주하는 제이(J)형(귀농 12.3%, 귀촌 19.0%),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 아이(I)형(12.1%, 36.2%)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0.3%),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22.3%), 가업승계(18.8%) 순이었다. 귀촌은 농산업 외 직장 취업(24.9%), 정서적 여유(13.1%), 자연환경(12.1%)를 꼽았다.

30대 이하 청년의 귀농 이유는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34.6%)이 최근 5년간 1위를 차지했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가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귀농가구의 69.8%, 귀촌가구의 52.9%가 '좋다'고 응답했다.

귀농·귀촌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귀농 3579만원, 귀촌 4276만원으로 조사됐다. 첫해 평균 소득인 2420만원, 3581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47.9%, 19.4% 증가한 것이다.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 164만원, 귀촌 188만원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전 생활비인 234만원, 227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29.9%, 17.2% 줄었다.

귀농 준비기간은 평균 25.7개월, 귀촌은 15.3개월이었다. 준비기간에는 정착지역 및 주거·농지 탐색, 자금조달, 귀농귀촌교육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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