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코리안리가 주당 54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가운데 오너 일가 등 최대 주주가 손에 쥐는 배당금 규모에 이목이 쏠린다.
코리안리는 배당성향(이익 중 배당금으로 나가는 돈의 비율)이 30%를 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코리안리의 지난 15일 공시에 따르면 1주당 배당금은 540원이다. 배당금 총액은 795억2446만원 규모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4월 3일이다.
코리안리의 지난해 순이익은 소폭 늘었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4% 늘어난 282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24억원에서 3637억원으로 3.2% 증가했다. 반면 매출액은 8조2205억원에서 6조9634억원으로 15.3% 감소했다.
코리안리는 고 원혁희 회장 일가가 지분 18% 가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오너 일가 지분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7.6%다. 현재 최대 주주는 고 원 회장의 부인인 장인순씨로 코리안리 보통주 991만9046주(6.00%)를 보유하고 있다.
원 회장의 삼남 원종규 사장이 753만5524주(4.56%), 장남 원종익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이 610만8430주(3.69%), 장녀 원종인씨 305만9139주(1.85%), 차녀 원계영씨가 249만1200주(1.5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차남 원영씨 지분은 없으며, 비상근 임원인 이필규 상무가 2.36%를 보유 중이다.
이에 따라 오너 일가가 챙기는 배당금 규모는 157억원 이상이다. △장인순 53억원 △원종규 40억원 △원종익 33억원 △원종인 16억원 △원계영 13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