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보증 사각지대 해소…중소·중견기업에 1250억원 특별지원


한도 최대 3배 확대…200만달러 이하 심사절차 간소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총 1250억원 규모의 원전수출 보증보험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산업통상자원부 전경./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가 원전설비 수출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총 1250억원 규모의 원전수출 보증보험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 수주에 성공하고도 여신한도 부족으로 인해 수출보증을 받지 못하는 사례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보증 한도를 기존 대비 최대 3배까지 확대하고, 200만달러 이하의 보증에 대해서는 심사 절차를 간소화했다.

보험료도 20% 추가 할인해 기업들의 부담을 줄였다. 원전·금융분야 전문가로 특례인수위원회를 구성, 부보율 제한(90% 이내), 기업별 총한도 설정(최대 1500만달러) 등 위험관리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넘어 원전 최강국 도약을 위해수출 포트폴리오를 대형원전, 원전설비, 서비스로 다각화할 것"이라며 "이번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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