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PCE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애플 0.75%↓·테슬라 3.87%↑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알파벳 4.44% 급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기다리며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약보합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62.30포인트) 내린 3만9069.2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19.27포인트) 떨어진 5069.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3%(20.57포인트) 하락한 1만5976.25에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 임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올랐다. 유틸리티, 통신, 부동산, 자재,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별로 알파벳이 4.44%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68%), 아마존(0.15%), 애플(0.75%), 메타(0.47%) 등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0.35% 올랐다. 테슬라가 3.87%, 리비안이 6.26% 각각 상승하는 등 고전했던 전기차 종목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는 29일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PCE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PCE 가격 지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PCE마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 연준의 노력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1%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배럴당 77.58달러에 마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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