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145.13포인트) 내린 3만8627.9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8%(24.16포인트) 떨어진 5005.5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2%(130.52포인트) 내린 1만5775.65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이 0.84% 하락하며 장을 마쳤고, 이외에 테슬라 0.25%, AMD 1.64%, 엔비디아 0.45%, 아마존 0.17%, 메타플랫폼스가 2.21% 내렸다. 이외에 나이키가 2.40% 하락, 디즈니 0.76%, 코카콜라 0.02% 등 내렸다.
주요 지수의 약세는 1월 PPI가 0.3% 올랐다는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PPI 상승으로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한 것이다. PPI는 당초 0.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지수가 예상치 0.1%보다 많은 0.5% 상승했다.
이날 PPI가 발표된 뒤 10년 물 미 국채 금리가 4.3%로 급등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4.7%를 넘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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