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통계청은 우리나라 모든 사업체의 지역별 규모, 분포·고용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 달 12일까지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사기준일인 지난해 12월 31일 국내에서 산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모든 사업체 694만개를 대상으로 매년 통계청이 주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한다.
조사내용은 사업장 대표자, 창설연월, 조직형태, 사업의 종류, 종사자 수, 매출액 등 총 9개 항목이다. 이중 사업장 대표자, 창설연월, 조직형태·매출액 등 4개 항목은 행정자료로 대체해 응답자의 응답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특히 올해는 조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1인 전자상거래, 프리랜서 등 가구내 1인 사업체(약 58만개)를 행정자료로 모두 대체하고, 기업 본사에서 일괄 조사하는 사업체수를 2023년 28개에서 약 100개로 확대했다.
조사 자료는 오는 9월에 잠정결과로 공표하고 12월에 확정할 계획이다. 향후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정책수립 기초자료와 각종 사업체·기업체 단위 표본조사의 모집단으로 활용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이날 일일조사원으로 서울 소재 정보통신(IT) 분야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 면접조사를 실시하고, 조사현장 파악·응답자들의 애로점 등 다양한 의견도 청취했다.
이 청장은 "전국사업체조사는 우리나라 전체·지역별로 사업체 매출액, 종사자 수 등을 파악해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부정책 수립과 산업구조 변화 등 연구·분석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