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경영권 분쟁 재발 조짐에 주가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36분 기준 금호석유는 전 거래일(14만1800원) 대비 6.49%(9200원) 상승한 15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4만6800원으로 문을 연 금호석유는 장 초반 15만3000원까지도 올랐다. 같은 시각 금호석유우 또한 전 거래일(6만7100원)보다 5.37%(3600원) 상승한 7만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금호석유의 상승세는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국내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주주제안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철환 전 상무는 전날인 15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지난 2021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가 패한 인물이다.
차파트너스는 내달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