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LG화학이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 합작공장을 추진,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J제일제당과 바이오 원료(PMDA)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과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 정밀 발효 기술 및 공동개발 기술로 PMDA를 생산하고, LG화학의 기술로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과 같이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특히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바이오 원료로 생산되어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바이오 나일론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3년 40만 톤 규모에서 2028년 140만 톤 규모로 연평균 29%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저탄소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각 분야의 대표기업이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LG화학은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플라스틱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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