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신세계그룹의 레저사업이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일원화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4일 신세계건설 레저사업 부문 일체를 1819억 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결의했다. 두 회사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양수도를 승인하고, 4월 29일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양수도 대상이 된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 부문은 △경기 여주시 자유CC(18홀) △경기 여주시 트리니티클럽(18홀) △아쿠아필드(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 내 3곳) △조경 사업 등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레저사업 부문 영업양수도로 자본 확충과 부채 감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이 한층 높아지고, 추가적인 자금 확보도 가능해져 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양수도가 마무리되면 신세계건설은 약 300억원의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되고,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약 2700억원 규모의 골프장 회원 입회금 역시 소멸돼 부채비율이 953%에서 400%대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또 1819억원의 매각 대금 확보로 추가적인 유동성도 갖추게 된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레저사업 부문 매각을 통해 선제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 구조가 대폭 개선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본업인 건설업 분야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양수도를 통해 레저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양수도를 계기로 호텔업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레저사업에 접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호스피탈리티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레저사업 부문 양수 자금은 금융권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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