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설 연휴로 휴일이 이어지는 2월, 이례적으로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나온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공급 예정 아파트 단지가 크게 늘었다. 내달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 등이 예정돼 있어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직방에 따르면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이달 내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전국 38개 단지, 총 2만8276가구로 조사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2만3912가구다. 이는 전년 동월 8662가구 대비 3.2배 많은 물량이다. 지난달 공급 실적 1만4581가구보다도 1만 가구 이상 크게 늘었다.
특히 수도권에서 1만484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은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와 성내동 '그란츠리버파크'외에 서대문구 영천동에서 '경희궁유보라'가 청약에 나선다.
이 가운데 DL이앤씨가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성내5구역 정비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그란츠리버파크'는 지상 최고 42층, 2개 동, 총 407가구(일반분양 32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5호선 강동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경기도에선 10개 사업장 817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와 영통구 일대에서 3092가구가 들어선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 인근인 용인 처인구에서 1833가구 규모의 청약 물량이 쏟아진다. 주요 단지로는 용인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과 수원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등이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건설이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568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는 연수구 송도동에 물량이 집중됐다. 총 8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송도신도시에 들어선다.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RM 6블록'을 필두로 총 5개 블록, 2728가구가 한꺼번에 공급된다. 송도 11공구에 위치해 블록별로 공동주택과 주상복합이 연계 개발될 예정이다.
지방은 총 1만3428가구가 공급된다. 규모 면으론 △광주 4156가구 △충북 2330가구 △전북 2292가구 △충남 1290가구 △부산 1114가구 △제주 728가구 △울산 724가구 △전남 323가구 △대구 239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지방권 내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총 5곳이다. 충북 청주시 사직동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의 규모가 2330가구로 큰 편이다. 광주광역시는 1265가구 규모의 '월봉산제일풍경채'를 필두로 남구 송하동과 북구 삼각동에서 대단지 분양이 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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