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투자협력대화' 신설 양해각서…공식 경제협력채널 가동


김병환 기재부 1차관 영국 방문

한국과 영국 정부가 한영 투자협력대화 신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공식적인 경제협력 채널을 가동했다. 사진은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과 영국 정부가 '한영 투자협력대화' 신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공식적인 경제협력 채널을 가동했다.

기획재정부는 김병환 1차관이 7일(현지시간) 로드 존슨 영국 기업통상부 투자담당 부장관과 면담하고 한영 투자협력대화 신설 MOU에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실무급·고위급 협의도 이른 시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투자협력대화는 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상대 국가에 투자 기회를 소개하고 투자를 지원하는 등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자 신설됐다.

로드 존슨 부장관은 영국 투자 시 언어·법률 등 장벽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과 직접 소통하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5~7일 영국 런던을 방문하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본부와 영국 과학기술혁신부도 방문했다. 6일에는 EBRD 본부에서 율겐 리그터링크 수석 부총재와 면담하고 EBRD 재난대응특별기금 서명식을 진행했다.

재난대응특별기금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설된 다자기금이다. 에너지와 인프라, 도시재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23억불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5000만불을 신규 출연할 예정으로, 공여순위 4위에 해당한다.

아울러 기금 내 한국 계정이 개설돼 중점 지원 분야를 지정하고 해당 분야 사업 발굴 내역을 상시 보고 받을 수 있게 됐다. 향후 EBRD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반 확대가 기대된다는 것 기재부 설명이다.

김 차관은 "향후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연계를 통해서도 재건 사업이 다수 발굴돼 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율겐 리그터링크 EBRD 수석 부총재는 "에너지와 인프라 등 한국의 강점 분야는 우크라이나 재건 소요와도 완벽히 일치한다"며 "필요 시 방한해 한국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및 투자 계획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사킵 바티 영국 과학기술혁신부 기술·디지털경제 담당 부장관도 만나 한영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올해 디지털 표준과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주제로 KSP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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