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도 이겨줘요"…아시안컵 특수에 편의점 4사 매출 '껑충'


주류 등 최대 40% 증가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을 내세운 공격축구로 7일 요르단전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 요르단과 1차전에서 수비의 표적이 된 손흥민의 드리블 장면. /도하=KFA

[더팩트|이중삼 기자] 국내 주요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매 경기 짜릿한 극적 골로 9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뤄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덕분에 편의점 업계 주류 등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16강전(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8강전(호주) 당시 맥주 매출이 최대 40% 올랐다. 업계는 7일 0시 열리는 4강(요르단)전을 앞두고 주류·안주류를 중심으로 행사를 펼쳐 매출 특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는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과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두고 맥주 매출이 20~40% 늘었다. 하이볼과 위스키 매출도 20∼30% 이상 증가했고, 스낵류·마른안주·냉장 안주도 20% 이상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8강전과 16강전 모두 새벽 시간에 열려 전날 퇴근 시간대나 밤 시간대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별로 살펴보면 CU는 8강전을 앞둔 지난 2일 맥주는 전주 동요일(지난 1월 26일) 대비 35.0% 증가했다. 하이볼 32.1%, 마른안주 25.2%, 냉장안주 23.1%, 스낵류 25.8%, 탄산음료 20.3% 등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GS25는 맥주 46.3%, 양주 25.2%, 소주 18.3%, 와인 18.6% 등 매출이 올랐다. 세븐일레븐 경우 국산·수입맥주 40%, 스낵류 40%, 즉석조리 40%, 즉석치킨 20%, 오징어 20% 등 전주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24도 맥주 31%, 하이볼 29%, 위스키 23%, 스낵류 17%, 냉장·마른안주류 28%, 냉장·냉동간편식 17% 등 매출이 신장했다.

국내 주요 편의점 4사가 아시안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더팩트 DB

편의점 업계는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도 매출 특수를 누리기 위해 행사를 펼치고 있다. CU는 하이네켄 등 인기 수입맥주 7종과 와인 반병(까쇼·화이트) 2종에 대해 6개 구매 시 1만5000원 할인 판매한다. GS25는 경기 당일과 전날 국산맥주와 수입맥주 번들 8종을 특가에 판매한다. 냉장·냉동 간편식 8종과 안주류 7종 1+1 행사를 한다.

세븐일레븐은 맥주 번들 초특가 행사를 연다. 6~7일 양일간 국산·수입맥주 20종과 치킨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도 양주·와인·맥주·하이볼 등 550여 종의 주류 할인과 냉동 간편식 1+1 행사에 나선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아시안컵 열기가 뜨거워짐에 따라 주류와 안주를 중심으로 편의점의 주요 상품들의 매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축구 관람 때 많이 구매하는 맞춤형 상품 구색을 확대해 4강전뿐만 아니라 결승전까지 매출 특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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