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호실적에 다우·S&P500 사상 '최고치'…메타 20%↑


다우 0.35%·S&P500 1.07%·나스닥 1.74%↑

2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AP.뉴시스

[더팩트|최문정 기자] 뉴욕증시가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134.58포인트) 오른 38654.4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7%(52.42포인트) 상승한 4958.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1.74%(267.31포인트) 상승한 15628.95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하며 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올해들어 9번째, 7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을 살펴보면, 유틸리티(-1.81%), 부동산(-1.26%), 필수소비재(-0.25%), 보건(-0.12%), 소재(-0.57%) 등 5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임의소비재(2.49%), 통신(4.69%) 등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창립 이후 처음으로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전 거래일보다 무려 20.32% 폭등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지난해 연매출이 10% 이상 증가하고, 아마존클라우드서비스(AWS) 매출 증가율이 지속되며 7.9% 급등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4.9% 급등했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4% , 알파벳은 0.86%씩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054% 내렸다.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1년 만에 분기매출이 상승 전환됐다고 밝혔으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이 1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이날 발표한 포드 자동차의 전기차 부진 소식이 전해지며 전 거래일보다 0.50% 내렸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월 일자리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채권 역시 크게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1월 기준,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35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2%로 전날보다14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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