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8% 오르며 6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15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3%에서 8월 3.4%로 반등한 뒤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 등 5개월간 이어지던 3%대 상승 흐름을 끊고 다시 2%대로 복귀했다.
근원물가를 나타내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이 가운데 식품은 1년 전에 비해 4.9% 급등했다. 식품이외는 2.4% 올랐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4% 급등했다. 신선과실이 28.5% 오르며 오름세가 가장 거셌고, 신선채소와 신선어개가 각각 8.9%, 2.0% 올랐다.
품목별로는 파가 60.8%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사과가 56.8%, 토마토가 51.9%, 귤이 39.8%, 쌀이 11.3%, 딸기가 15.5% 배가 4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