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낙폭을 키우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오름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1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내리며 전주(-0.05%) 대비 낙폭을 키웠다. 지난달 첫째주(-0.04%)부터 2주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도봉구(-0.08%)는 방학·쌍문동 구축 위주로, 성동구(-0.08%)는 금호·행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내렸다. 서초구(-0.07%)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에서, 동대문구(-0.07%)는 장안·전농동에서 하락 거래가 나왔다. 마포구(-0.06%)는 아현·공덕동, 관악구(-0.06%)는 봉천·신림동, 강서구(-0.06%)는 화곡·마곡동, 노원구(-0.06%)는 상계·월계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빠졌다.

지방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일제히 0.06% 내리며 낙폭을 키웠다. 경기에선 오산시(-0.28%) 가운데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세교·지곶동에서, 동두천시(-0.22%)는 송내·지행·생연동 대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19%)는 주엽·일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인천은 중구(-0.23%) 영종지역 운서·운남동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매수자 우위시장 지속되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의 매수문의는 있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 속에서 매물 가격이 조정되고 매물 적체가 이어져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02%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0.05%)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0.06%)은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 전세는 0.04% 하락해 전주(-0.01%) 대비 낙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매매시장 관망세로 인해 전세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갱신계약을 선택하는 세대가 늘면서 신규 매물이 줄었다"며 "학군·역세권 등 정주여건 우수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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