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최근 고물가에 SPA(스파)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는 이랜드 스파오와 H&M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주요 SPA브랜드 5개 사(스파오·H＆M·유니클로·자라·탑텐)에 대한 소비자 종합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5점 만점에 평균 3.80점이 산출됐다.
업체별로는 스파오와 H＆M이 3.84점으로 가장 높았다. 자라가 3.80점, 탑텐이 3.77점, 유니클로가 3.76점으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만족도의 가중 평균으로 산출되는 3대 부문 만족도는 3.79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만족도는 '서비스 상품'이 3.95점으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 품질'(3.79점), '서비스 체험'(3.61점)의 순이었다.
서비스 상품 부문에서는 결제 이후 과정을 평가하는 '결제·취소·환불'에 대한 만족도가 4.19점으로 가장 높았다. '디자인·다양성'(4.10점), '가격'(3.95점)이 뒤따랐다. 반면 '소재·내구성'은 3.73점으로 가장 낮았다.
1년에 SPA브랜드 구입 횟수는 8.8회로 나타났다. 1회 평균 구입 금액은 8만7842원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평균 구입 금액은 10대가 9만6746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9만4295원), 40대(8만8038원), 30대(8만7724원), 20대(8만4169원) 순이었다.
SPA브랜드를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4.4%가 '좋은 가성비'를 꼽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10대는 해당 응답 비율이 35.4%였지만, 50대 이상은 63.2%로 2배 가까이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소재 개발·품질 개선에 힘써줄 것과 배송 관리·홈페이지·앱 개선 등 온라인 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