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10거래일 만에 25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은 외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820선을 내줬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9%(22.09포인트) 오른 2500.65에 거래를 마쳤다. 1월 들어 매도세를 보이던 외인과 기관이 각각 5475억 원, 2216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7318억 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현대차(4.43%)와 △기아(5.83%)가 반등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1.36%) △삼성바이오로직스(3.49%) △삼성전자우(1.68%) △POSCO홀딩스(2.55%)도 올랐고, △SK하이닉스(-0.74%) △LG에너지솔루션(-0.92%) △셀트리온(-0.27%) △NAVER(-2.08%)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10조 원 이상 종목 중 △SK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SK는 전 거래일 대비 9.93%(1만5900원) 오른 17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 대장주인 △KB금융도 이날 3.35% 오르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워크아웃 사태 이후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보인 △태영건설우는 미지급 공사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시장에서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의무휴일 폐지 기대감 등에 15.24% 상승했다.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오른 반면, 코스닥은 부진을 이어갔다. 29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6%(18.10포인트) 내린 819.1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5198억 원을 매수했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2171억 원, 2739억 원을 매도한 영향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셀트리온제약(0.76%)을 제외하면 △에코프로비엠(-6.97%) △에코프로(-2.80%) △HLB(-3.22%) △알테오젠(-2.74%) △HPSP(-2.30%) △리노공업(-1.84%) △레인보우로보틱스(-3.68%) △JYP Ent.(-5.86%) △신성델타테크(-7.82%) 등 모두 파란불을 켰다.
신규 및 이전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급락한 종목도 나타났다. 상장 첫날(26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한 △현대힘스, 24일 따따블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기세를 이어가던 △우진엔텍이 29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4위에서 29일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엘앤에프도 8.97% 내리면서 쓴맛을 봤다.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포스뱅크는 공모가 대비 29.72% 상승에 그쳤다.
반면 급등한 종목도 있다. 북미 2차전지 전해액 공급 확대로 전 거래일(26일) 19.28% 오른 △엔켐은 29일 장에서도 25.09%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종가 기준 2조8151억 원) 9위까지 뛰어올랐다. 이 외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레이저쎌, 바이오 유전체 분석업체 △EDGC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